로마서를 읽고

로마서는 바울의 장엄한 영적인 서사시다. 한 인간이 자신을 가로막았던 영적인 장애물이 제거될 때 그 영적인 깊이가 어디까지 도달하는지를 보여준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의 일생 장애물은 ‘사도성’에 관한 문제였다. 당시 고린도교회로부터 도전을 받은 것은 바울이 가짜사도라는 공격이었다. 

이 문제로 바울이 얼마나 고심하고 동분서주했는지 성경은 잘 말해주고 있다. 요즘말로 하면 바울은 정통성을 갖지 않은 이단이라는 공격을 가장 영향력있는 교회로부터 받은 것이다. 하지만 고린도교회의 유력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자신들의 그런 행동과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회개하고 바울에게 사과한다.

이제 바울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영적인 장애가 제거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바울은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인가? 바울의 마음은 지난 수년동안 여러차례 가고자 했던 로마로 마음이 움직였다. 이전에 마케도니아로 자신을 움직였던 성령의 역사였다. 로마교회에는 자신이 직접 가르쳤던 성도들이 있었다. 

제국의 수도인 로마를 바라보며 바울이 기도했던 내용이 로마서에 잘 담겨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이방인 선교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방인 선교를 언급하기위해 바울은 유대인의 선택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대인의 본 가지에 이방인 곁가지가 접붙임을 받기위해 본 가지가 꺾여야만 하는 내용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대인에게서 시작된 복음이 이방인에게 어떻게 전달되는 것일까? 여기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언급한다.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으로 언급한다면 로마서 역시 성령행전으로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방인을 향한 문이 바울에게 활짝 열렸다. 바울은 스페인을 이방인 선교의 최종 목적지로 생각했다. 그리고 로마는 스페인을 가는 길에 들르겠다고 로마서에서 언급한다. 바울은 자신이 땅끝으로 생각했던 스페인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면 다메섹에서 만났던 그리스도가 온 세상에 임할 줄 믿고 있었다. 

그 재림신앙은 요한계시록을 지나면서 약간의 관점의 차이가 나타나긴 하지만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임한 후에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될 것을 함께 말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교회가 가장 많다는 대한민국은 지금 영적인 혼란기를 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싸움터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을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앞에 놓여 있다. 

바울이 로마제국의 수도인 로마를 이방인 선교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스페인을 향하는 종말의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았다면 한반도의 혼란기를 발판삼아 한국교회의 개혁이 진행되고 제2의 평양대부흥이 일어나 전세계에 복음이 증거되는 종말의 신앙이 다시한번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마서를 읽으면서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생각해야 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같다.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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