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를 읽고

여호수아는 모세를 돕는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모세가 숨을 거둔 이후에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습니다.
그 주요역할이 요단강 서쪽의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일이었습니다.

요단강 동편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착의 조건은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 땅을 함께 점령한 이후에 요단강 동편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한 명분은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언약이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했지만 실상은 산지와 광야와 거친 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했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에 대해 가나안 족속이 그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약속했다 할지라도 100% 그 약속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나안 점령에 있어 눈에 띄는 패러다임은 모세에게서 나타났던 지도력이 여호수아에게서도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가나안 점령을 이루기위해 여호수아에게도 모세와 같은 동일한 권위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호수아가 대상으로 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세대’가 아닌 ‘광야세대’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신앙의 계승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한반도를 놓고 이 문제를 생각해보면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떠나고 남북한에 새로운 세대들이 주류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1세와 2세 문제는 그 전달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법적, 제도적 문제라면 그것을 지키도록 하면 되겠지만 영적인 문제인 경우는 전달이나 계승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앙을 율법화시켰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율법을 지미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배제되는 강력한 율법이 시행된 것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은 랍비와 유대교 회당을 통해 12세까지 강력한 율법교육을 시킵니다. 머리가 커지기전에 잡는다는 것이죠. 이런 율법 교육을 받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죽을 때까지 율법을 떠나지 않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직면한 문제가 바로 이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기독교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모세를 통해 2천년 이상 입증된 가장 강력한 신앙 계승 제도를 종교교육을 통해 실천해 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여호수아 이후, 즉 가나안 정복 후에 사사시대의 분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신앙이란 먼 시대를 바라보고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오늘 임한 성령의 명령을 실천하는 일이란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Stone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