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Tanakh) > 토라 (Torah)] | 작성일: 2026-02-08 01:00 | 조회수: 7

구약 정경의 완성: 모세오경에서 얌니아 회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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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성경인 '타나크(Tanakh)'는 수세기에 걸쳐 세 단계의 형성 과정을 거쳤습니다.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정되기까지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1. 토라(Torah, 모세오경)의 확립

타나크의 가장 핵심인 토라(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가장 먼저 정경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기원전 5세기경, 바벨론 포로기 이후 학사 에스라가 예루살렘에서 율법책을 낭독하며 백성들 사이에서 확고한 권위를 가지게 된 것이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2. 느빔(Nevi'im, 예언서)의 결합

기원전 3세기경, 전기 예언서(여호수아~열왕기)와 후기 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12소예언서)가 정경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이 시기 유대인들은 예언자들의 메시지가 국가적 재난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경험하며 이를 신성한 기록으로 보존하기 시작했습니다.

3. 케투빔(Ketuvim, 성문서)과 최후의 결정

마지막 단계인 성문서(시편, 잠언, 욥기 등)는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 사이에 정경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서기 70년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후, 유대교의 정체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대두되었습니다.

4. 얌니아 회의(Council of Jamnia, 서기 90년경)

최종적인 마침표는 서기 90년경 얌니아(Jamnia)에서 열린 랍비들의 회의에서 찍혔습니다. 당시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를 중심으로 한 학자들은 논란이 되었던 전도서와 아가서를 포함하여 총 24권(기독교의 구약 39권과 동일 내용)을 히브리 성경의 최종 정경으로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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